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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新북풍', 시대착오적 용어"…한국당 비판

"역사적 전환기에 수구 대북관으로 국민 분열시켜선 안 돼"

한편 정부에 "조급해하지 말고 차근차근 미래 준비" 당부도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정치권 일각에서 북미회담 개최를 ‘신(新)북풍’이라는 시대착오적 용어를 쓰며 비판하는데 이런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8일 주장했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사적 전환기에 냉전 시대의 수구 보수적 대북관으로 국민 여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손 대표는 “이번 북미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이뤄지진 않는 만큼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 정부는 조급증에서 벗어나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남북문제가 남·남 갈등으로 번지면 자칫 수습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만큼 국민 사이에 확산한 안보 불안에 적극 대처하는 것이 정부가 가진 중요 과제”라며 “베트남이 ‘도이모이’ 개혁으로 시장을 일으키고 경제번영을 이룬 것처럼 북한도 이번 회담을 계기로 체제안정과 경제번영을 추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벤처기업인 7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한 것에 대해선 “잘하는 일”이라며 “대통령은 보여주기식 행보에서 나아가 규제개혁과 노동개혁 등 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사구시 행보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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