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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디지털광고'가 대세...방송 광고비 넘어섰다

모바일시장 성장 힘입어

작년 사상 첫 4조원 돌파

TV 광고비는 2년째 줄어

지난해 디지털 광고비가 집계 이래 처음으로 방송 광고비를 추월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이 성장하면서 TV·라디오 등 전통적인 광고 채널의 영향력이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국내 광고 시장은 12조 원을 돌파하며 지난해에 이어 디지털 광고를 주축으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일기획(030000)은 19일 ‘대한민국 총 광고비 결산 및 전망’을 발표하며 지난해 디지털 광고비가 전년대비 14.4% 성장한 4조 4,9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광고비는 집계 이래 사상 처음 4조 원을 돌파하고 TV와 라디오를 합친 방송 광고비를 넘어섰다. 지난해 방송 광고 시장은 3조 9,636억 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는 전년 대비 4.6% 성장한 11조7,020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광고비 시장의 견인차는 모바일 광고 시장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광고 시장은 전년 대비 26.4% 성장한 2조 8,011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IPTV(17.0%), 교통광고(12.0%) 시장이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광고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평창 동계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도 호재로 작용했다.

모바일 광고비 내에서는 검색광고가 56%, 노출형 광고가 44%의 비중을 차지했다. 검색광고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49% 성장했다. PC 광고 시장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1조 5,924억 원으로 집계됐다. 디지털 광고가 모바일로 집중된 탓이다. 특히 동영상 콘텐츠 소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PC 노출형 광고비는 지난해 역성장했다.

지상파TV 광고비는 전년대비 5.8% 감소한 1조 4,425억 원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동계 올림픽,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에 따른 유입 효과가 일부 있었지만 드라마 등 콘텐츠 경쟁력 약화로 인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케이블TV와 종합편성채널 광고비는 콘텐츠 경쟁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6.4% 성장한 1조 9,632억 원을 기록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케이블과 종편은 과감한 투자와 사전제작 시스템으로 자체 콘텐츠를 만들어 냈으며 이 콘텐츠들이 성공을 거두면서 채널 파워가 증가해 광고주 유입이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IPTV 광고비는 지속적인 가입자 수 증가와 실시간 광고 상품의 성장으로 모바일광고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17%)을 기록했다.

신문 광고 시장은 1조 4,29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잡지광고 시장은 주요 매체들이 폐간하면서 전년 대비 10.3% 감소한 3,082억 원으로 집계됐다. OOH(Out of Home) 광고 시장은 전년대비 3.2% 증가한 1조 342억 원으로 확인됐다.

올해 국내 광고 시장은 전년 대비 5.7% 성장한 12조 3,69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광고의 지속적인 성장과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DOOH(디지털 옥외) 광고 확대 등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바일 광고가 맞춤형 광고 기술 향상 등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3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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