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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印尼 공략 속도낸다

CT 손잡고 조인트벤처 설립

카이룰 딴중(왼쪽 세번째부터)CT 그룹 회장과 슈퍼주니어 이특, 로싸,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가 21일 양사의 조인트 벤처 설립을 발표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가 인도네시아의 미디어·금융·리테일 분야를 이끌고 있는 CT 그룹과 손잡고 조인트 벤처 설립을 발표했다.

SM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CT 그룹 산하 종합 미디어 기업인 ‘트랜스 미디어(TRANS MEDIA)’와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HOA(Heads Of Agreement) 체결식을 갖고,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제작, 종합광고대행,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디지털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체결식에는 CT 그룹의 카이룰 딴중 회장, 트랜스 미디어의 아 누르와유니 사장, SM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SM 한세민 대표, SM 동남아시아 한경진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의 조인트 벤처가 영입할 첫 아티스트로 인도네시아의 국민 가수로 불리는 로싸(Rossa)가 소개됐으며 올 하반기로 예정된 슈퍼주니어와의 컬래버레이션 음원 발표도 공개됐다. 슈퍼주니어 이특과 로싸가 직접 참석해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1996년 데뷔한 로싸는 각종 시상식에서 가수상을 석권한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국민 가수다. 지난해 9월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안 게임 개막식 메인무대에 올라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K팝 열풍의 주역인 슈퍼주니어 역시 해외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 폐막식에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할 정도로 현지에서 높은 인기와 위상을 가지고 있는 만큼 양국을 대표하는 스타의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필두로 한 조인트 벤처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조인트 벤처를 통해 SM 소속 아티스트의 인도네시아 진출과 현지 아티스트 발굴 및 영입을 통한 I-POP(인도네시아 팝) 콘텐츠 제작, 영상 프로그램 제작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2억 6,000만의 인구 중 젊은 소비층만 1억 명 이상인 아세안 최대 규모의 인도네시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거둘 성과가 기대된다.

한편 SM과 CT 그룹은 지난해 10월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T 그룹은 카이룰 딴중 회장이 1987년 설립한 기업으로 전국 방송국인 트랜스 티비(TransTV)와 트랜스 7(Trans7) 채널, 메가 은행(Bank Mega)과 메가 샤리아 은행(Bank Mega Syariah), 최대 마켓인 트랜스마트 까르푸(Transmart Carrefour), 세계 하이엔드 브랜드를 유통하는 트랜스 패션(Trans Fashion), 커피빈, 배스킨라빈스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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