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6시 25분께 경남 거제시의 한 펜션에서 이모(25) 씨 등 20대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3명은 모두 남성으로 전날 오후 4시께 이 펜션에 투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펜션 주인은 “전날 투숙한 후 노크를 해봐도 인기척이 없어 열쇠로 따고 들어가 보니 3명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이 투숙한 방에는 화로와 함께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남아있었다.
이들이 타고 온 빌린 승합차에서도 번개탄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3명이 각각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지도 발견했다.
메모지에는 ‘먼저 간다’는 간단한 내용만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숨진 3명 중 2명은 부산, 1명은 인천에 주소를 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3명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어떻게 만나 펜션에 묵게 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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