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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정상회담]오늘도 만난 비건-김혁철, 실무협상 마무리단계인 듯

닷새 연속 직접 만나 머리 맞대

진척 상황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예상되는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스티브 비건(왼쪽 두번째)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관계자들과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협상 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25일 오후 하노이에서 또다시 만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하노이 도착 전날까지 머리를 맞대고 정상들의 핵 담판을 위한 의제 실무협상 마무리에 전력을 다하는 분위기다. 두 사람의 만남에 소요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면서 이견을 거의 좁힌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날도 미측 실무협상팀의 숙소인 파르크호텔에서 진행됐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20분께 숙소인 베트남 영빈관을 출발, 비건 대표가 머물고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하노이 도착 후 5일 연속 실무협상을 벌여온 두 사람은 이날은 30분 만에 만남을 마무리 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그간 의견 차가 컸던 부분에 대한 조율이 어느 정도 이뤄졌기 때문일 수 도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김 대표에 앞서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도 파르크호텔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비건 대표는 협상 진행 상황을 묻는 취재진에게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의제 실무협상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 주고 받기가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과 핵·미사일 프로그램 등에 대해 어떤 수준의 조치를 취할 지에 따라 미국의 상응조치의 범위도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이 대대적인 비핵화 조치를 결정할 경우엔 제재와 관련된 상응 조치까지 나올 수 도 있지만 현재까지 미국 측에서 나온 북미 정상회담 관련 뉘앙스를 볼 때 기대를 넘어서는 비핵화 조치가 나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이번 주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도 “그것은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것이 일어나길 바란다”는 애매한 전망을 내놓았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로 예상되는 멜리아호텔 앞에서 공안과 경호 요원들이 대화하고 있다./하노이=정영현기자


한편 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해 중국을 가로 질러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26일 오전 베트남 국경을 넘을 것으로 관측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26일 오후 전용기 편으로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이다.
/하노이=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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