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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보잉 B737 맥스 8’ 운항 영구 금지한다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 여객기 추락 현장인 에티오피아 오로미아 지역 비쇼프투 인근 하마 쿤투셀레 마을 현장에서 16일(현지시간) 어린이들이 임시 추모단 앞에 몰려 있다. /비쇼프투=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정부가 안전성 우려로 전 세계에서 일시적 운항 금지 사태를 겪고 있는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여객기 ‘B737 맥스 8’의 자국 내 운항을 영구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19일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부디 카르야 수마디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은 해당 조처가 미연방항공청(FAA)의 B737-맥스 운항 중단 결정이 발표된 이달 14일부터 발효됐다고 전날 밝혔다.

그는 지난 11일부터 인도네시아내 항공사가 운용하는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의 운항을 일시 중단하고 전수조사한 결과도 운항을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선 국적 항공사인 가루다항공이 보잉 737-맥스 8 여객기 1대를, 저비용항공사 라이온에어가 13대를 각각 보유·운용하고 있다. 부디 장관은 “라이온에어와 가루다항공도 보유 중인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하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보잉 737-맥스 8은 2017년 5월 처음 상업 운항이 이뤄진 보잉의 최신 기종이다. 하지만 이 기종은 작년 10월 말 라이온에어 소속 여객기가 이륙 13분 만에 추락한 데 이어 이달 10일 에티오피아 항공의 동형기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하는 등 짧은 기간에 두 차례나 대형 사고를 겪었다. 두 사고기는 모두 보잉으로부터 인도받은 지 2∼4개월밖에 되지 않은 새 기체였다.

라이온에어 여객기는 실속(失速) 방지 장치가 오작동해 기내 컴퓨터가 반복적으로 기수를 내리는 바람에 고도를 유지하기 힘든 문제를 겪었다. 에티오피아기의 추락 원인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지만, FAA는 잔해에서 입수한 정보 등을 분석한 결과 “에티오피아 사고와 인도네시아 사고 사이에 유사성을 찾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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