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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연희동 자택 낙찰에 “90세 노인에게 나가라 하는 것은 생존권 위협”

전두환 연희동 자택 낙찰에 “90세 노인에게 나가라 하는 것은 생존권 위협”




공매에 부쳐진 전두환 씨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이 6번째 공매 끝에 51억 3,700만원에 낙찰됐다.

처음 감정가는 102억3,300만원에 달했지만 거듭된 유찰로 절반가에 경매를 시작했고 이보다 0.4% 높은 값을 부른 입찰자 한 명이 물건을 낙찰받았다.

해당 물건은 전두환 씨의 부인인 이순자 씨와 며느리, 전 비서관 등 3명이 소유자로 올라 있어 낙찰돼도 명도가 쉽지 않은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한편, 전씨 측은 검찰이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연희동 자택을 공매로 넘긴 것은 위법하다며 “90세 노인에게 사는 집에서 나가라고 하는 것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지지옥션 관계자는 “명도 부담에다 예상치 못한 소송까지 제기된 공매 물건이 매각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낙찰자가 만약 대출을 받아 잔금을 납부해야 한다면 사용수익권 행사가 가능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자금 압박이 클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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