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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관리종목 지정...자산운용시장에도 파장 미치나

한진중공업·아시아나 등 지정에

코스피200 등 종목 조정 앞둬

지수 활용 ETF·ETN 변화 불가피





최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이 속출하면서 자산운용시장에도 파장을 미칠 조짐이다. 해당 종목이 속한 코스피200, KRX300 등 주요 주가지수의 종목 구성 변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주가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운용하는 펀드, 채권 등 금융상품의 변화도 불가피해진다. 한진중공업(097230), 아시아나항공(020560) 같은 대기업 계열사들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빈 자리를 채울 종목에는 투자자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적정(한정) 감사의견을 받은 아시아나항공과 모기업인 금호산업(002990)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지난 19일 내츄럴엔도텍(168330), 케어젠(214370), 22일 한진중공업, 폴루스바이오팜(007630) 등에 이어 12월 결산 법인들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거 관리종목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 될 수 있는 ‘옐로 카드’를 받아 주가가 급락하는 것은 물론 해당 종목들은 주요 주가 지수에서 제외되게 된다.

한진중공업이 속한 코스피200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유가증권시장 주요 200종목으로 구성돼 있는 국내 증시 대표 지수다. 상장지수펀드(ETF), 인덱스펀드, 상장지수채권(ETN) 등 많은 금융상품이 코스피200을 기초 지수로 활용한다. 지난달 13일부터 매매가 정지된 한진중공업은 거래가 4월 12일 이전 재개되면 해당일 기준 2거래일 이후, 그 이전까지 재개되지 않으면 4월 15일에 코스피200 등 주가지수에서 제외된다.



유가증권, 코스닥 시장의 주요 300종목으로 구성된 KRX300 역시 국내 증시 대표 지수다. KRX300에서는 28일 아시아나항공이 제외된다. 코스닥시장의 주요 150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150에서는 22일 케어젠, 내츄럴엔도텍이 빠졌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운용 중인 금융상품 자산 중 관리종목 지정을 앞두고 매매 거래가 정지된 종목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거래가 정지된 종목은 자산 가치의 기준이 되는 매매 가격을 어떻게 산정할 지가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일단 관리종목 지정이 공지된 종목은 거래 재개 시점에 전부 매도한다”고 설명했다.

관리종목 지정에 따라 지수에서 편출된 종목을 대신하게 되는 기업은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코스닥150의 케어젠, 내츄럴엔도텍 자리를 채운 원익QnC(074600)케이엠더블유(032500)는 이달 들어 모두 2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는 6월 정기 변경에 코스피200·KRX300에 신규 편입될 종목 역시 수혜를 볼 전망이다. /박경훈·권용민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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