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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행패, 스스로 응급실가서 “입원시켜달라” 떡볶이 직원 얼굴에 던져

병원 직원 얼굴에 떡볶이가 든 봉지를 던지는 등 행패를 일삼은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은평경찰서는 재래시장과 병원 등에서 생활주변 악성 폭력을 일삼은 김모(66)씨를 검거해 업무방해·공갈·사기 혐의로 구속한다고 전했다.

독거노인 김씨는 지난 7일 본인이 직접 119를 불러 구급차를 타고 서울 은평구의 한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이어 건강에 큰 이상이 없어 병원에서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자 김씨는 “왜 나를 입원을 시켜주지 않느냐”고 이야기했다.

또한, 김씨는 병원 원무과 직원의 얼굴에 떡볶이가 든 봉지 등을 집어 던지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족이 없는 김씨는 서울 불광동의 한 고시원에 혼자 살았으며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특정한 거처 없이 고시원을 전전하며 살아가는 무연고자다”며 “이전에도 업무방해 폭행 등으로 처벌받은 바 있다”고 이야기했다.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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