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자유한국당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진영 행정안전부·문성혁 해양수산부·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에 대해서는 ‘부적격’ 의견을 첨부해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당 관계자는 “도저히 채택해줄 수 없는 사람들이지만 모든 장관 후보자를 거부하는 것은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된다”면서 “박영선·김연철 후보자에 대해선 원래부터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었고 나머지 후보자는 상임위별로 논의해서 오늘 내부적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인사청문 요청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안에 인사청문을 마치도록 이날까지는 청문보고서 채택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그러나 여야 간 이견으로 소관 상임위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만약 1차 시한인 이날까지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청와대는 10일 이내 범위 안에서 기간을 정해 보고서를 송부해달라고 재요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송부 요청 기간을 가장 늦춰 잡으면 4월 11일이 사실상 ‘청문보고서 송부 최종 시한’이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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