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녀 황하나 씨가 체포됐다.
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황 씨를 체포해 경기 남부청으로 이송 중이다.
경찰은 앞서 황 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황 씨가 응하지 않았고, 이에 경찰은 황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해 발부 받아 황 씨를 채포했다. 체포 당시 모처의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지난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황씨는 지난 2015년 10월께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된 대학생 A씨와 함게 필로폰을 함께 투약하고 매수 매도한 혐의를 받았지만 정작 황 씨는 불기소 처분됐다. 이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자 황씨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이 확산됐다. 이와 관련 남양유업은 “회사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취지로 해명하기도 했다.
황씨는 이와 함께 약물에 취한 여성의 성관계 동영상을 카톡방을 통해 유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황정호기자 hjh01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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