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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아산 설화산 이어 인제에도 산불... 강풍 타고 확산 중

4일 오후 2시 45분께 강원 인제군 남면 남전리 약수터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나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부산 해운대 운봉산에서 24시간 넘게 큰 불이 발생해 피해가 이어진 가운데 4일 오후 2시 45분께 강원 인제군 남면 남전리 약수터 인근 야산에서도 산불이 나 초속 6~7m의 강풍을 타고 계속 확산 중이다.

산림당국은 불이 나자 산림청 등 진화 헬기 3대와 진화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초속 6~7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제군은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민가 쪽으로 확산하자 남전리 인근 주민에게 대피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인명 피해는 아직 발견된 바 없다.

이날에는 오전 11시 48분께도 충남 아산시 송악면 설화산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설화산 6부 능선에서 시작한 불을 헬기 6대와 소방차, 산불진화차 14대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고 오후 12시55분께 초기 진화는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풍을 타고 잔불이 아직 정리되지 않고 있어 아산시는 지역 주민들에게 주의를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이날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부는 탓에 산불의 위협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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