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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두 달 만에 기준금리 6.25%에서 6%로 또 인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인도가 두 달 만에 기준금리를 또 다시 인하했다. 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도중앙은행(RBI)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치면서 경기 부양에 나선 나렌드라 모디 정부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RBI의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이날 기준금리를 6.25%에서 6.00%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고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언론들이 보도했다.

앞서 RBI는 지난 2월 1년6개월 만에 기존금리를 인하했었다.

이번 금리 인하로 인도는 지난 3개월간 기준금리를 2차례 내린 유일한 아시아 국가가 됐다.

다만 RBI는 지난 2월 ‘조정된 긴축’(calibrated tightening)에서 ‘중립’(neutral)으로 변경한 통화정책 기조는 그대로 유지했다.



시장전문가 대부분은 인도가 이달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인도를 포함해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이 올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며 금리를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인도는 식품 가격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든 데다, 지난 2월 금리인하에도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RBI의 금리인하 소식은 오는 11일 시작되는 총선에서 모디 정부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디 정부는 총선을 앞두고 지난 2월 130억 달러(약 14조7,000억원) 규모의 소비 장려책을 포함한 확장적인 예산을 발표하는 등 경기 부양에 집중하고 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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