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11시부터 청와대 내 위기관리센터를 재방문했다고 고민정 부대변인이 이날 전했다.
고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현장에 있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화상 통화를 통해 보고를 받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4일 밤 있었던 청와대의 대응과 앞으로의 계획도 설명했다. 먼저 4일 밤 9시 44분경 국회 운영위에 출석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김유근 안보실 1차장을 먼저 청와대로 보내 긴급회의를 주재하게 했다. 이후 밤 11시께 정 실장이 청와대에 도착해 상황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밤 11시 15분 긴급 지시를 내렸고 이 내용이 언론에 공개됐다. 이후 5일 0시 20분 문 대통령은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청와대는 5일 아침 8시 노영민 비서실장 주재 현안점검회의에서 인명피해, 화재 진화작업 등에 대한 상황을 총점검했다.
고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5일 아침 산골짜기 주민의 대피를 꼼꼼하게 살피고 잔불이 없는지 신경쓰라고 당부했다”며 “또 주민의 안전은 물론 진화인력이 피해를 입지 않게 주의하라”고 주문했다.
고 부대변인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시 40분경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김 장관은 현장에서 총력 대응 중이고 진영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도 오후에 도착해 대처상황을 함께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의 임기는 6일 0시까지여서 5일 자정까지 자리를 지키고 이후 진 장관이 현장에서 임기를 시작한다.
고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 계획에 대해 “진화작업이 먼저이고 인명피해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상황점검을 모두 한 이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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