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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타오르는 중동] 美, 이란 '정규군' 혁명수비대 테러조직으로 곧 지정할 듯

외국 군대 최초…자금줄도 막아

이란 "블랙리스트 올릴것" 맞불

미국이 이란의 군대인 혁명수비대(IRGC)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할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5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이 이란 정규군인 IRGC를 이르면 8일 테러조직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이 외국 군대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을 파기한 지 1년이 되는 시점에 앞서 대(對)이란 경제제재 강화와 함께 IRGC에 대한 테러조직 지정을 공식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이스라엘 행보와 함께 대이란 강경책을 꾸준히 지속해왔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미 재무부가 IRGC의 활동 자금 마련을 지원한 안사르은행 등 25곳의 기업 및 단체를 제재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는 등 이란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 혁명수비대의 손발을 묶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란은 트럼프 정부가 IRGC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할 경우 미군과 미 정보당국을 테러조직으로 적시하겠다며 맞불을 예고하고 있어 미국과 이란 간 강대강 대결은 한층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헤쉬마톨라 팔라하트피셰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은 6일 “혁명수비대가 미국의 테러조직 명단에 오른다면 우리는 그 나라(미국) 군대를 다에시(Daesh) 다음으로 테러 블랙리스트에 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에시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아랍어식 약자다.



이란은 또 지난달 중순부터 전국을 강타한 기록적 폭우로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미국의 경제제재가 구호 활동에 장애가 되고 있다며 미국을 향한 적대감을 키우고 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은 트위터에 “트럼프 정권의 압력으로 외국에서 구호물자 조달이 힘들고 국제 지원 단체의 활동마저 방해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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