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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쳤다 하면 상위권' 고진영, 메이저 왕관 향해 GO!

LPGA ANA 인스퍼레이션 3R

8언더 치며 1타차 단독선두

'30cm 악몽' 김인경은 2위

고진영 /AP연합뉴스




김인경 /AFP연합뉴스


올 들어 ‘쳤다 하면 상위권’인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메이저 왕관’을 정조준했다.

고진영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그는 전날 공동 3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인경(31·한화큐셀)이 1타 차 2위에 자리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은 한국 선수 차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화려한 루키 시즌을 보내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고진영은 2년 차인 올해 더욱 매서운 샷을 뽐내고 있다. 5개 출전 대회에서 지난달 파운더스컵 우승을 비롯해 준우승 두 번, 3위 한 번의 성적을 거둔 그는 최종라운드에서 통산 4승째이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날 4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주 무기인 아이언 샷과 퍼트를 앞세워 10번홀까지 6개의 버디를 솎아냈다. 5, 6번홀 버디 퍼트 거리는 2m 안쪽이었고 9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였다. 4번과 10번홀에서는 장거리 퍼트가 홀 속으로 사라졌다. 선두였던 김인경이 전반에 3타를 잃는 등 부진하면서 고진영은 한때 5타 차 선두를 질주했다. 후반 위기를 맞기도 했다. 짧은 14번홀(파3)에서 피칭웨지 티샷을 물에 빠뜨렸고 보기 퍼트마저 놓쳤다. 이어진 15번홀(파4)에서도 1타를 잃어 격차는 어느새 1타로 좁혀졌다. 그러나 17번홀(파3)에서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안정감을 되찾았다.

전날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3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인경은 1타를 잃어 1타 차 2위가 됐다. 마지막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최종일 우승 경쟁을 위한 심리적인 동력을 얻은 게 고무적인 대목이었다. 김인경에게 이 대회의 의미는 남다르다. 지난 2012년 최종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30㎝ 파 퍼트를 놓쳐 연장전에 끌려간 뒤 결국 유선영(33)에게 우승을 내준 아픈 기억이 있다.

한국 선수들은 고진영과 김인경을 포함한 4명이 10위 이내에 포진했다. 이미향(26·볼빅)은 17번홀(파3) 짜릿한 홀인원을 앞세워 4타를 줄이면서 재미교포 대니엘 강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루키인 ‘핫식스’ 이정은(23·대방건설)은 3언더파 공동 5위, 1타를 잃은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솔레어)은 2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는 2라운드 뒤 컷오프 됐고 지난해 린드베리와 1박2일 연장전을 벌였던 박인비(31·KB금융그룹)는 5오버파 공동 59위에 처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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