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외무장관이 인도가 이달 중순 파키스탄을 재공격할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히면서 카슈미르 지역의 긴장감이 다시 한 번 고조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샤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도가 파키스탄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믿을만한 첩보를 입수했다”며 “정보에 따르면 공격은 이달 16∼20일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인도의 공격계획에 대한 증거나 공격 예정 시기 등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임란 칸 총리가 이러한 정보를 공개하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에 재공격 첩보에 따른 우려를 전달하는 한편 자국 주재 인도 대표부 고위 관리를 초치해 경고했다.
앞서 인도는 지난 2월 14일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주)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와 관련해 같은 달 26일 파키스탄령 내 테러리스트 캠프를 공습했다.
다음날에는 공중전까지 벌어져 양국 간 긴장이 크게 고조됐다.
이후 전면전 위기까지 치달았지만, 파키스탄이 지난달 1일 억류했던 인도 전투기 조종사를 돌려보내면서 갈등이 다소 가라앉은 상태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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