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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 진화 나선 美 헬기 조종사 "동맹 도울 수 있어 영광"

주한미군사령부, 강원 산불 진화 협력

블랙호크·치누크 등 헬기 4대, 병력 21명 지원

이낙연 총리도 "주한미군 헬기 큰 도움돼"

美 전문가 "서로 돕는 게 한미 동맹의 힘"

지난 주말 강원 산불에 투입된 주한미군 소속 UHM-60 블랙호크 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US ARMY 트위터 영상 캡처




지난 4일 발생한 강원도 대형 산불 재난 사태에 주한미군도 헬기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힘을 보탠 데 대해 군사 협력을 뛰어넘는 한미 동맹이 힘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직접 헬기를 조종해 강원 산간에 물을 뿌렸던 존타 데니얼스 선임준위는 “동맹의 국가 재난 사태를 최선을 다해 도울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고, 이낙연 국무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큰 도움이 됐다”며 주한미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9일 미 육군 트위터와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최근 강원도 산불 진화 작업에 주한미군 소속의 헬기 4대와 병력 21명이 투입됐다. 진화에 나선 헬기는 UHM-60 블랙호크 헬기 3대와 대형 CH-47 치누크 헬기 1대다. 블랙호크 헬기는 한 번에 물을 2,700~4,540리터를 퍼올려 산불 지역에 떨어뜨리도록 특별 고안된 ‘밤비 버켓’을 이용해 진화 작업을 도왔다.

지난 주말 강원 산불에 투입된 주한미군 소속 UHM-60 블랙호크 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US ARMY 트위터 영상 캡처




채드 캐롤 주한미군사령부 대변인은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산불을 통제하고 진화하기 위해 한미장병은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 우리의 훈련경험과 자원이 동맹 파트너를 위해 쓰인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캐롤 대변인은 “우리의 파트너들과 어깨를 맞대고 함께하는 것이야말로 철통같이 단단한 한미동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VOA는 전직 미군 관리들을 인용, “이런 미군의 지원은 미-한 동맹의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특수작전사령부 대령 출신인 데이비드 맥스웰 미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미군의 참전 경험이 민간인 안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2017년 총상을 당한 채 한국에 망명한 북한군 병사 오청성 씨에 대한 미군의 빠른 응급치료와 이송을 꼽았다.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이런 역량을 동맹인 한국과 공유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게 바로 동맹의 힘”이라고 말했다. 또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게 아니라 한국의 국력이 증강하면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동맹으로 발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VOA 코리아는 전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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