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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비둘기' 기조 재확인…"금리 결정 인내심 가져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 /블룸버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재확인됐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대다수의 참석자가 올해 중으로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금리 결정에 있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19~20일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연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시그널을 보낸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 위원들은 연내 금리조정의 필요성이 없다는 분위기”라고 해석했다.



다만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금리는 향후 ‘인상’을 포함해 어느 방향(either direction)으로든 움직일 수 있다는 내부의 판단도 함께 감지됐다. 경제상황을 판단해 기준금리 인상 뿐 아니라 인하 가능성도 아예 닫아두지는 않은 셈이다.

일부 FOMC 위원은 예상대로 경제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말께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의사록은 설명했다. CNBC 방송은 “지난 FOMC에서 만장일치로 금리동결을 결정하면서 올해 중으로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라진 것처럼 비췄다면, 이번 회의록은 경제 상황을 전제로 금리 인상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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