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주축이 된 창업기업이 100억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화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학생창업기업 클래스101(대표 고지연,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4학년)이 12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KT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 스트롱벤처스가 참여했다.
투자를 주도한 최지현 소프트뱅크벤처스 책임은 “클래스101은 소확행, 주52시간 근무제 시대에 자신의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려는 2, 30대를 중심으로 큰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뛰어난 콘텐츠 기획력과 플랫폼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투자의 배경을 설명했다.
2018년 3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클래스101은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다양한 분야의 취미 강의 동영상과 함께 취미에 필요한 준비물을 제공하는 독특한 서비스로 수강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일러스트, 홈 트레이닝, 요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200여 개의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이들 클래스에는 현재까지 누적 120만 명의 사용자가 방문했고, 95% 이상의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취미 강좌와 달리, 클래스101의 수강생들은 한 번의 구매로 모든 준비물을 제공받아 언제 어디서나 취미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수강생들끼리 자신의 작품을 공유하고, 크리에이터의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는 서비스가 제공돼 쉽고 재밌게 취미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
고지연 클래스101 대표는 “이번 투자는 더욱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 클래스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새로운 걸 배우고 싶을 때면 클래스101을 찾을 수 있도록 국가대표 취미 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무영 총장은 “이번 투자 유치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사업모델이 일궈낸 훌륭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적극적인 도전정신으로 창업에 뛰어들고 성장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클래스101은 지난 2018년 6월 네이버 투자회사인 스프링캠프로부터 5억원을 투자받았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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