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가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15일 2박 5일 일정으로 미국·프랑스 출장길에 올랐다.
양 지사는 두 나라에서 3개 기업과 투자 협상의 마침표를 찍고 1개 기업과는 투자 상담을 펼치며 도내 유치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양 지사는 먼저 출국 당일인 15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D사와 투자유치 MOU를 체결한다. D사는 반도체 및 전자재료를 생산 중인 글로벌 기업이다.
16일 펜실베니아주 앨런타운으로 이동하는 양 지사는 A사와 투자유치 협약을 맺는다. A사는 세계 최고 수소 공급을 자랑하는 글로벌 산업용 가스 생산업체로 천안 외국인투자지역에 산소 발생 설비와 산소탱크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A사와 투자협약 체결 후 양 지사는 수소차 충전시설 등을 시찰한 뒤, 뉴욕으로 이동해 프랑스 파리행 비행기에 오른다.
17일 파리에 도착한 양 지사는 산업용 미네랄 생산업체인 I사와의 투자 상담으로 첫 일정을 소화한다. I사는 아시아 투자처로 우리나라와 중국을 저울질중이다. 충남도는 I사의 투자 유치를 위해 2년 이상 공을 들여왔다.
양 지사는 이번 투자 상담에서 I사의 충남 투자 계획을 이끌어 내기 위해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18일에는 글로벌 석유화학업체인 T사와의 투자유치 협약 체결로 외자유치 출장을 마무리하고 19일 귀국한다.
양 지사는 이번 출장 기간 중 특히 외자 추가 유치를 위한 활동을 펴고 어린이집이나 노인요양병원, 빈곤층 취업센터 등 선진 복지시설을 방문해 도정 활용 방안도 모색한다. 18일 최종문 주프랑스대사와 간담회를 갖고 충남의 투자 환경을 설명한 뒤 프랑스 기업들이 충남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한다.
신동헌 충남도 경제통상실장은 “양 지사는 비행기에서 이틀 밤을 보내며 4만2,000㎞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해 외국인기업과의 투자 협상을 최종 조율하고 마침표를 찍으며 대규모 외자유치 성과를 올릴 것”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목표치인 글로벌 우량 외투기업 12개 이상 유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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