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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모터쇼]'환골탈태'한 中 전기차, 내연기관 시대 종언 예고

BAIC 등 전통의 강자 외에도

동남·샤오펑 등도 전기차 선봬

현대 '넥쏘' 도요타 '미라이' 등

수소차 놓고도 한중일 삼국지

홍치 수소차 H5 FCEV




올해 ‘상하이 모터쇼’는 내연기관의 종언을 선언했다.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를 대거 출시하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16일부터 중국 상하이 국영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상하이모터쇼는 전기차들이 대세를 이뤘다.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둥펑자동차, 비야드(BYD), 지리자동차 등 전통의 강자로 꼽히는 기업 외에도 동남자동차, 샤오펑모터스, 웨이마 모터스, 아이웨이스(AIWAYS), GAC모터스 등도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무시하지 못할 역량을 보여줬다.

도요타 수소차 미라이


물론 여전히 글로벌 브랜드의 디자인을 베꼈다는 ‘짝퉁’ 논란에 휩싸이지만 12억명의 소비자를 기반으로 ‘모방을 통한 혁신’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상하이모터쇼에 등장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리샹 원의 경우 센터페시아의 모니터를 조수석 자리 앞까지 늘리며 화면을 세개로 분할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파격적인 인테리어를 뽐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에서야 비난을 받을 수 있지만 중국 기업들은 자국의 풍부한 수요가 있어 충분히 위협적인 경쟁자로 성장할 수 있다”며 “중국의 지리자동차가 덩치를 키운 후 볼보를 인수했고 자회사격인 링크앤코를 통해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수소차 넥쏘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넥쏘’를 선보이면서 수소연료전지차로 중국 시장에 접근했다. 일본 도요타 역시 ‘미라이’로 맞불을 질렀으며 특히 중국 제일기차집단유한공사(FAW)의 승용차 브랜드 홍치가 수소전기차 H5를 올해 상하이 모터쇼에 출품했다. 한중일 3국이 본격적으로 수소전기차를 두고 경쟁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수소전기차는 기술 장벽이 높아 전기차보다 확장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를 받았다. 특히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에만 집중해왔던 탓에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어렵다는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중국 완성차 기업 중 FAW를 비롯해 상하이자동차(SAIC)가 수소전기차 판매에 나서고 폭스바겐도 이르면 내년 수소전기차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소차에 대한 우려를 조금씩 덜어가는 모습이다.

전기차가 중심에 자리 잡으면서 그동안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덜했던 전기차 배터리나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기업들도 상하이오토쇼의 메인으로 부상했다. LG그룹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의 합동 부스를 기아차와 르노, 닛산 등과 같은 전시관에 차렸으며 화웨이 역시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보이는 부스를 LG 부스 맞은편에 세웠다. 특히 화웨이는 부스에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전기차 배터리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베이징 모터쇼와 미국 CES에 이어 상하이 모터쇼에서도 부스를 차려 존재감을 과시했고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의 파나소닉도 미국 최대 자동차 부품사 DANA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기술 경쟁력을 뽐냈다./상하이=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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