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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푸틴 만남 유력 장소, 극동연방대학은 어떤 곳?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에 위치

푸틴 적극 후원 속 동방경제포럼 매년 열려

김정은 집사 블라디보스토크역 인근서 포차

오는 24일 전후 북러정상회담 개최 관측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 전경./블라디보스토크=정영현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오는 24일 전후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최 장소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러시아, 일본 언론을 통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8일 러시아 정부 당국자를 인용,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 섬에 위치한 극동연방대학을 북러정상회담 장소로 지목했다. 앞서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이 극동연방대학 내부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고 전한 데 이어 일본에서도 같은 관측이 나온 것이다. 리아노보스티통신은 대한 내 일부 건물에 24일을 전후에 이용 중지 안내문이 붙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열린 동방경제포럼./블라디보스토크=정영현기자


극동연방대학은 블라디보스토크를 대표하는 대학일 뿐 아니라 러시아 전체로도 상위권 대학으로 꼽힌다. 재학생 수는 3만5,000명 정도로, 한국어과도 개설돼 있다. 메인 캠퍼스는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와 동보스포루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는 루스키섬에 위치해 있다.

다시 말해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서 루스키섬으로 가려면 세계 최대 사장교인 루스키대교(총길이 3.1㎞)를 건너야 하는데, 그 만큼 교통 통제가 쉬운 장소라는 의미다.



이 때문에 블라디보스토크를 극동 개발의 교두보로 여기는 푸틴 대통령은 매년 극동연방대학에 주변국 주요 정상들을 초청해 동방경제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정상 경호와 의전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 북한이 지난 해 6·12 싱가포르 북미 1차 정상회담 당시 교통 통제와 경호에 유리한 센토사 섬을 택했던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블라디보스토크 열차역 야경./블라디보스토크=정영현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블라디보스토크역 주변에서 포착된 점 역시 극동연방대학에서 북러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높여준다. 김창선 부장은 지난 17일 블라디보스토크역 주변을 시찰하던 중 일본 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FNN) 카메라에 동선이 노출됐다. 북러정상회담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경우 비행 시간이 1시간 30분 안팎이라는 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하늘길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나 베이징 북중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전용열차가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김 위원장이 회담에서 유엔의 제재 완화를 위한 협력, 식량과 의료품 등 인도적 지원, 북한 노동자 수용 연장 등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또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북러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국제사회로의 복귀를 위한 또 다른 걸음”이라면서 “미국과 중국에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신호를 보낼 기회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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