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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서 다쳐도 한국119로 전화···해외상담 10개월만에 1,000건 넘어

소방청 서비스 이용자 꾸준히 증가

응급의학과전문의 24시간 대기

전화·이메일·인터넷 상담 가능





#지난해 11월 스위스로 신혼여행을 간 여성 A씨는 갑자기 눈 주위가 부어오르고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을 느꼈다. 당시 언어도 잘 통하지 않아 현지 병원에 가기 어려웠던 A씨는 한국 119에 전화를 걸었고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유행성 결막염이라는 것을 알았다. 전문의는 인공눈물 처방을 해줬고 A씨는 증상이 조금씩 호전돼 신혼여행을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달 일본으로 여행을 간 B씨는 귀국 비행기 탑승 3시간 전에 부상을 당했다. 현지 병원 응급실을 가야 될지 아니면 귀국 후 치료해도 될지 판단이 안 섰던 B씨는 한국 119에 전화를 했다.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비행기를 타도 무리가 없을 것 같으니 귀국 후 즉시 병원으로 가라고 안내를 했다. B씨는 비행기를 놓치지 않았고 인천공항 도착 즉시 서울시내 병원의 응급실로 가 치료를 받았다.

소방청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재외국민 응급의료상담서비스가 10개월만에 상담 건수 1,000건을 넘어서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해외여행객 등 재외국민이 해외에서 부상 등을 당했을 때 긴급 의료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1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재외국민 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통해 이달 15일까지 총 1,246건의 의료상담을 했으며 매달 상담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소방청은 지난해 11월부터는 외교부와 협업을 통해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여행객 해외로밍 휴대전화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해외에서 질병·부상 등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는 전화(+82-44-320-0119) 또는 이메일(central119ems@korea.kr), 인터넷(http://119.go.kr)으로 연락하면 응급처치를 비롯한 현지 진료 및 국내이송 절차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현재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는 4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고 있어 언제든지 상담이 가능하다.

소방청 관계자는 “재외국민 응급의료상담서비스 이용실적이 매달 꾸준히 늘고 있어 현재 4명인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외교부·여행사·보험사 등과 협업해 더 재외국민이 더 나은 응급의료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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