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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크라우드 펀딩 ‘마쿠아케’ 18일과 19일 KOTRA서 입점 설명회 개최

세토웍스 등 2개 대리점 참여, 100여개 중소기업 마쿠아케 통한 판로개척 상담





일본 마쿠아케와 KOTRA, 경기 창조경제 혁신센터가 주최한 2019 일본 크라우드펀딩 마쿠아케 입점 설명회가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나카야마 마쿠아케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서초 KOTRA 국제 회의장에서 개최됐다.

마쿠아케는 2013년 일본에서 설립된 일본 최대 규모의 구입형(국내에서는 리워드라 불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다.

마쿠아케는 2018년 4월 기준 3,800여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론칭시켰고, 1000만엔(약 1억원) 이상 펀딩을 달성한 프로젝트가 90건이 넘는다. 이중 일본기업이 아닌 해외기업 제품은 30여건에 이르고 있지만 그 비율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 일본 구입형 크라우드 펀딩 중 최대 펀딩 금액인 1억2800만엔(약 13억원)을 기록한 접이식 자전거 ‘Glafit(그라핏)’ 또한 2017년 마쿠아케를 통해 이루어졌다.



마쿠아케는 ‘킥스타터’나 ‘인디고고’ 등과 같이 전 세계 후원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backer라 불리우는 일본 후원자를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일본인의 성향에 맞는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것이 필수다. 해외의 다른 크라우드 펀딩이나 국내의 상세 페이지나 동영상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일본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기 쉬워 크라우드 펀딩을 전문적으로 대행해주는 에이전시의 도움과 조언을 받는 것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입점 설명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조언한다.

마쿠아케의 나카야마 요타료 대표(왼쪽) 세토웍스 일본지점 조범진 이사 (오른쪽)




특히 일본 후원자들은 제품의 기능과 사용법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원하지만 이를 잘 모르고 한국의 쇼핑몰처럼 만들거나 비쥬얼을 강조하여 한국처럼 사진만 많이 넣거나 사진에 글자를 많이 넣을 경우 일본 회사와는 다르게 거부감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특히 일본어를 조금 할 줄 안다고 현지인의 체크 없아 어색한 번역으로 작성된 설명 글은 특히나 더 위험하니 조심해야 한다. 한편, 마쿠아케 후원자는 한국 크라우드 펀딩과는 약간 다르게 30~50대 남성 비중이 높아 이들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나 혁신 제품은 도전해볼만 하다.

마쿠아케 입점 상담회에 참석한 세토웍스 일본 지점 조범진 이사는 “와디즈 등 국내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했다고 해서 일본 크라우드 펀딩에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마쿠아케 등 일본 크라우드 펀딩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일본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유통을 할 수 있는 방법의 일환으로 고민해보면 좀 더 효과적인 펀딩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이번에 20개 업체를 상담하면서 국내 기업의 제품과 혁신 아이디어가 일본기업보다 더 나아 보였다”며 “국내 제조업체들은 국내보다 시장 규모가 더 큰 일본 시장에 리스크가 적은 크라우드펀딩을 발판으로 더 많은 도전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했다.

현재 마쿠아케는 일본 내 85개 금융기관과 협의를 맺고, 지방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프로젝트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어 국내 관련 기관이 이를 벤치 마킹할 필요가 있다.

아직도 많은 수출 관련 기관이나 지방 자치 단체가 천편일률적으로 효과 없는 전시회 참석 등 만을 지원하고 있는데 일본 크라우드 펀딩에 도전하는 기업들을 위한 지원이 훨씬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평가가 많이 나오고 있다.

최근 마쿠아케는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소니를 비롯한 일본의 대기업들도 신제품을 출시할 때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이를 역발상으로 노려 볼만 하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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