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인 대우조선해양 1도크에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이 동시에 건조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고 대우조선이 22일 밝혔다. VLCC만으로 1도크가 꽉 차는 것은 1993년 이후 26년 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우조선 거제 옥포조선소 1도크는 길이 530m, 폭 131m에 달하는 세계 최대 도크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759척의 VLCC 중 대우조선이 건조한 것은 139척으로 가장 많다. 현재 수주잔량도 28척으로 최대다. 지난해도 전 세계에서 발주된 VLCC 44척 중 16척을 수주해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올해도 현재까지 10척 중 6척을 따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VLCC를 건조할 때는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해 반복 건조 효과를 극대화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이번 1도크 4척 동시 건조는 그 결과이며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라고 말했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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