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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바닥론' 솔솔…세 가지 이유는

① 낸드 현물가 2주연속 상승

② 반도체 선두업체 낙관 봇물

③ 마이크론 5% 감산·5G 호재

삼성전자 메모리 생산라인 전경. /서울경제DB




최근 한 달여간 메모리반도체 시황 전망은 조울증에 시달렸다. 지난 5일 삼성전자가 충격적인 1·4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만 해도 비관론이 시장을 휩쓸더니 이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메모리 바닥론’은 크게 세 가지 근거에 따른 것이다.



우선 현물 가격 흐름이 괜찮다. 특히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내린 낸드플래시(MLC 64Gb) 가격이 16일까지 2주 연속 올랐다. 3월 저점 대비 6.1% 상승했다. 업계는 현물가격이 매월 말 발표되는 기업 간 거래 가격인 고정거래가격과 비슷한 움직임을 띠는 만큼 긍정적 시그널로 해석하고 있다.

반도체 선두업체 경영진이 우호적 색채의 전망을 내놓고 있는 점도 낙관론을 부추긴다. 수밋 사다나 마이크론 수석 부사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최근 대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모리 시장이 하반기부터 개선돼 수년간 번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론적 언급에 가깝지만 살얼음판 같은 시장 분위기를 떠올리면 한 줄기 빛처럼 여겨질 수 있는 발언이다. 앞서 로라 호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여전히 경기요인과 비수기 영향이 있긴 하지만 최근 수요가 살아나면서 업황 사이클이 바닥을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난 3월 발표된 마이크론의 5% 감산 등이 2·4분기부터 현실에 적용되는 것도 호재다. 수요 측면에서는 5세대(5G)폰 출시, 구글의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 발표 등이 있었다. 하지만 업계는 여전히 조심스럽다. 2·4분기부터 반등하기보다는 하반기 회복에 방점을 찍고 있다. 업계의 한 임원은 “조금 과장하면 보름 새 업황 전망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며 “2·4분기가 저점이 될지 아니면 2·4분기가 1·4분기보다 나을지 아직 가늠하기 이르다”고 설명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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