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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타고 수소산업단지 찾아간 이낙연 총리

출퇴근용 차량 현대차 넥쏘 타고 현장행

완주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 방문

수소버스 타고 현대차 전주공장 이동

“올가을 촛불혁명 현장에 수소버스 등장"

25일 수소차 타고 완주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 찾은 이낙연 총리./연합뉴스




정부가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수소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25일 수소차를 타고 전북 완주의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를 방문했다. 이 총리는 현장에서 기업 및 지자체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한편 수소 경제 및 관련 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총리는 수소 경제와 관련, “정부로서도 더 이상 서두르지 않을 수가 없는 단계에 와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 것”이라며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서도 그렇고 앞으로 관련 산업들을 좀더 힘을 내서 노력해 줬으면 하고 필요한 지원은 최선을 다해서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 총리의 수소 경제 현장 방문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승일 산업부 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 등이 동행했다. 지역 기업 관계자로는 문정훈 현대차 전주공장장, 허지행, 한솔케미칼 전주공장장, 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 장성일 가온셀 대표 등이 참석했다.

눈에 띈 건 이 총리가 현장까지 타고 온 차량이었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가 이용하는 차종은 2018년 출시된 현대 ‘넥쏘(4인승)’로, 올 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48개월 임차해서 사용 중이다. 수소차 홍보 차원에서 출·퇴근시 늘 이용하며, 임차 후 현재까지 주행 거리는 2,997㎞다. 총리실 관계자는 “공용차량이어서 총리가 이용하지 않을 때에는 당연히 장·차관 등 간부들도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25일 현대차 전주공장 둘러보는 이낙연 총리./사진제공=현대차


이 총리는 우선 송 지사에게 “수소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삼겠다고 하셨을 때에는 꿈같은 이야기처럼 들었던 게 사실”이라며 “굉장히 짧은 기간에 수소 경제가 생활 속으로 이미 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몇해 전 일본 후쿠오카를 방문했을 당시를 잠시 회상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그때 일본 후쿠오카 지사가 수소차를 같이 타보지 않겠냐고 해서 한 블록을 돌았던 경험이 있다”며 “그때는 한국은 언제 저렇게 되나 생각을 했는데 벌써 제가 그 차를 타고 다닐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현장에서 “서울 경찰청 소속 경찰 버스 2대를 수소 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총리는 “광화문에 경찰 버스가 큰 게 늘 서 있는데, 24시간 가동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배출이 아주 심하다”며 “올가을이면 광화문, 촛불 혁명의 현장 바로 거기에 수소 버스가 등장하게 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총리는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를 방문한 후 현대차 전주공장으로 이동할 때도 수소 차량을 이용했다. 현장에 대기 중이던 수소전기버스에 탑승한 이 총리는 “지금 국회에 수소 경제 기본법이 발의 돼 있는데, 빨리 입법이 돼야 한다”며 “그 법과 별도로 수소 경제 육성을 위한 로드맵을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5일 수소버스 탑승한 이낙연 총리/사진제공=현대차


이어 이 총리는 다시 경찰 버스 이야기로 돌아갔다. 이 총리는 “2028년까지 경찰 버스 820대를 모두 수소 버스로 교체하고, 문재인 정부 임기 중 수소 버스 2,000대 보급, 충전소 300개 확충 등의 계획이 있는데 지금의 진행속도로 보면 목표가 더 앞당겨질 것 같다”고 말했다.

친환경 차량에 탑승한 만큼 미세먼지도 화제에 올랐다. 이 총리는 미세먼지 배출원과 관련해 “서울 시내는 차량이 제일 크다”며 “과감하게 감축해야만 미세먼지 저감을 국민들이 실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소차 공급 을 위해 생산 확대, 기술 발전을 통한 원가 절감 등이 필요한 만큼 기업에 요청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이후 이 총리는 현대차 전주공장 내 상용파일롯트동에서 수소생산품과 수소 버스를 생산하는 현장을 참관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오는 2025년까지 1,600대 규모의 수소 트럭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곳이다.

현장 시찰을 마친 이 총리는 다시 한번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총리는 현장 방문 직후 개인 SNS를 통해 “수소차, 수소 건설장비 등의 보급이 생각보다 빠르다”며 “체계적 지원을 위해 수소경제기본법안을 국회가 빨리 처리해 주시길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정부는 수소경제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78;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2019년 1월) ▲수소경제 표준화 로드맵(2019년 4월)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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