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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언론 “김정은 오늘 낮 北으로”…현지 일정 취소

[블라디보스토크 북러정상회담]

태평양함대 방문, 무명용사추모 예정이었으나

궂은 날씨 속 아침부터 행사 취소 정황 포착

타스통신 "오후 기차역서 환송 행사" 보도

26일 러시아 브라디보스토크의 무명용사 추모지 ‘꺼지지 않는 불꽃’ 앞에서 러시아 측 관계자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꽃을 치우고 있다./AF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현지시간) 오후 3시께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 북한으로 돌아간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태평양 함대, 수족관 방문 등 예정됐던 현지 시찰 일정도 모두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타스통신은 이날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26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2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이날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는 곳곳에서 김 위원장의 일정이 취소되는 상황이 취재진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러시아태평양함대 기지에서 비를 맞으며 김 위원장 일행을 기다리던 러시아 의장대는 취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산했고, 무명용사 추모장소에 대기 중이던 김 위원장의 꽃도 치워졌다.

26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 위원장을 기다리던 의장대가 김 위원장의 방문 취소 소식에 해산하고 있다.AFP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예정됐던 현지 일정을 취소한 배경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김 위원장은 러시아로 올 때와 마찬가지로 전용 열차를 이용해 두만강을 건너 평양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방문 당시도 유치원 방문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당시 유치원생들은 김 위원장을 위해 양국 전통의상을 입고 춤과 노래 등을 준비했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일 8년 만에 열린 북러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비핵화, 대북 제재, 양국 경제 협력, 남·북·러 3각 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회담에서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전적으로 미국의 차후 태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통신은 김 위원장이 “얼마 전에 진행된 제2차 조미(북미)수뇌회담에서 미국이 일방적이며 비선의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최근 조선반도와 지역정세가 교착상태에 빠지고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위험한 지경”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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