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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범죄 수사조직 확 키운다

'버닝썬 사태' 계기로 전쟁 선포

마약과 신설...인력 100명 확충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주차장에 대량의 필로폰 등 압수품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버닝썬 사태’를 계기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찰이 마약범죄 수사 전담조직을 확대 운영한다.

경찰청은 본청에 마약조직범죄과(가칭) 신설을 골자로 한 경찰청 소요정원안이 최근 경찰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이 추진 중인 마약조직범죄과는 내년 본청 수사국 내에 서장급인 총경을 과장으로 둔 마약전담 조직으로 꾸려진다. 우선 마약조직범죄과는 마약조직범죄기획계와 마약조직범죄공조계로 구성된다.



마약 수사 인력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경찰은 현재 전국 17개 지방경찰청에 마약수사대(서울청 마약수사계)와 경찰서 마약수사전담팀을 운영 중이다. 경찰은 일단 지방청 마수대 인력을 현재 153명에서 내년까지 250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추가로 채용되는 인력 중에는 마약 거래의 큰 축인 ‘다크웹’ 등을 수사할 사이버전문가 등 전문 인력도 포함된다. 그동안 경찰은 본청 수사국 형사과 내에 마약조직범죄계를 통해 전국 마약 수사를 지휘해왔다. 특히, 최근 버닝썬 사태를 계기로 연예계, 재벌가 등의 마약 투약 실태가 연이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마약범죄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한 인력·예산 확대 등 관련 조직 개편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투약 뿐만 아니라 유통, 밀반입 등 마약 유통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수사를 위해서는 해외기관과의 공조가 필수적”이라며 “경찰조직법 개정을 통해 관련 인력이 늘어날 경우 마약 수사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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