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밀컨 콘퍼런스]라가르드 "美 경제 성장 서프라이즈…건전성 재평가"

"고성장 저물가 불가사의한 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한 크리스틴 라가르드(사진·63)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1·4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 밖의 고성장을 기록한 데 대해 “경제 건전성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IMF는 이달 초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보다 0.2%포인트 낮춘 2.3%로 제시했지만 앞으로 다시 올릴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29일(현지시간) 미 로스앤젤레스 비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지난 1·4분기 미 경제의 깜짝 성장은 경기 침체 우려를 지운 것”이라며 “(미국의) 강력한 성장지표 는 지도자들이 경제의 건전성을 재평가하도록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판단을 위해 좀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여 미국의 성장률을 당장 상향 조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라가르드 총재는 고성장에도 미국 물가가 목표치인 2%에 못 미치는 데 대해 “매우 불가사의한 상황”이라며 “유가 상승으로 인해 물가 압력이 ‘지속적이고 천천히’ 커지기는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미국 경기 호조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 앞에 도사린 위험에 대해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과도한 부채가 우리를 짓누르고 결국 문제가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정부가 미래 성장을 위해 기꺼이 빚을 질 것으로 보는 경향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고 돌아온 그는 투자자들에게 “미·중 무역협상이 곧 타결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보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중이 뭔가를 들고 나올 것으로 확신하지만, 그것이 모든 사람을 위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중국을 ‘현대세계’(the modern world)로 진입하게 하는 무역 합의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 = 손철 특파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