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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 금융자료 의회 제출 말라”…금융사 상대 소송

트럼프, 민주당의 전방위 자료 요구에 줄소송으로 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기업가 시절 금융자료의 의회 제출을 막아달라며 금융기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종료 이후 민주당이 하원의 각종 상임위를 동원해 회계, 납세 등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줄소송을 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세 자녀인 트럼프 주니어, 에릭, 이방카, 부동산 개발업체인 트럼프그룹은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와 미국 은행인 캐피털원 등 2곳의 금융기관을 상대로 의회에 대한 기록 제출을 막아달라고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5일 하원 정보위원회와 금융서비스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내통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며 미국 안팎의 은행 9곳에 트럼프 대통령 측 금융거래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세 자녀는 소장에서 “소환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괴롭히고 대통령과 그 가족의 금융과 사업, 개인 정보를 뒤지면서 정치적 손상을 초래하는 데 활용될지도 모를 어떤 것이라도 찾기 위해 발부됐다”며 “정치적 목적 외에는 어떤 근거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AFP 통신은 이와 별도로 도이체방크가 트럼프그룹의 재무 관련 서류, 트럼프 대통령 측의 과거 미국프로풋볼(NFL) 버팔로 빌스 매입시도 과정에서 발생한 서류를 뉴욕주 검찰에 제출하고 있다고 지난 24일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재무 자료를 확보하려는 민주당의 시도에 법적 대응을 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앞서 민주당의 엘리자 커밍스 위원장이 이끄는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가 사업가 시절 분석회계 의혹과 관련한 10년 치 재무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소환장을 발부하자 지난 22일 이를 막아달라는 소송을 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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