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VC)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개최하고 400만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희망가는 3,600~4,000원으로 8일과 9일 수요예측을 거쳐 23일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로 운용자산규모(AUM)는 약 4,300억원이다. 넷게임즈, 카버코리아, 안트로젠, 엔지캠생명과학 등에 투자해 고수익을 창출했으며 현재 직방, 리디북스, 샌드박스네트워크, 브릿지바이오 등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가지고 있다. 넷게임즈의 경우 60억원을 투자해 700억원을 회수했다. 직방 역시 최초 투자 대비 현재 기업가치가 2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수익 149억원, 영업이익 82억원, 당기순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영업수익 205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에 비해 실적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이 55%를 넘는다는 점과 2017년에 비해 영업이익이 80% 늘어난 점은 고무적이다. 회사 측은 올해 실적에도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다음 달 중 직방, 네오팩트 등 우량 기업에 투자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방송콘텐츠전문투자조합’이 청산된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설립 이후 12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뤄냈으며 2016년에는 결산 수익금액 기준 벤처캐피탈 업계 1위를 달성한 바 있다”며 “공모자금 중 일부를 신규 펀드 결성에 투입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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