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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중소기업 수출 판로 확대 돕는다

수출초보마케팅 코디네이터 등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 추진

부산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길을 넓히려고 전방위 마케팅 지원에 나섰다. 경기불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 파업사태도 장기화하면서 지역 중소기업이 수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수출 사전 준비, 사후 마케팅 등 76개에 달하는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우선 이달부터 4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출초보 마케팅 코디네이터 사업, 수출 촉진 포스트 마케팅(Post-marketing) 사업,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지원사업, 에너지 유망기업 수출동행사업이다.

수출초보 마케팅 코디네이터 사업은 수출의지가 있는 내수기업과 수출초보기업 12개사를 선정해 마케팅 코디네이터 매칭을 통한 기업별 수출전략 수립, 수출 추진 프로그램 지원, 수출역량 강화 교육 등을 추진한다. 수출 촉진 포스트 마케팅 사업은 지난해부터 시 통상진흥계획의 전시회, 상담회에 참석한 후 후속 마케팅 활동을 한 기업 28개사를 대상으로 실질적 수출계약 성사를 위한 사후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지원사업은 지역 프랜차이즈기업 3개사의 해외현지 브랜드 네이밍, 브랜드 디자인 개발, 브랜드 권리화를 돕고 해외파트너 발굴을 위해 박람회와 상담회 참가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2017년 전국 처음으로 시작했다. 해마다 3개사씩 해외현지 상표출원을 완료하고 현재 가맹점 개소와 현지 진출을 위한 준비를 돕고 있다. 에너지 유망기업 수출동행사업은 시와 한국남부발전이 각각 5억원씩 출연해 10개 기업을 선정하고 제품 및 서비스 현지화, 해외시장 조사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수출초보 마케팅 코디네이터는 오는 10~24일, 수출촉진 포스트 마케팅 사업은 10일부터 지원금 소진 시까지, 에너지 유망기업 동행사업은 오는 13일까지 모집한다. 신청은 시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과 부산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부산프랜차이즈기업 해외진출 지원 사업은 10일부터 24일까지 시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과 부산디자인센터 홈페이지에서 참가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해외 마케팅 지원과 수출경쟁력 강화 등 총 74개 사업을 벌여 1,516개 업체를 지원, 4억5,700만 달러의 계약 실적을 달성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길을 확대하기 위해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기업 맞춤형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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