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독일차 라이벌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국내외에서 잇달아 쿠페 스타일의 신차 및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먼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C220d 4매틱 쿠페’를 지난 7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며 ‘더 뉴 C-클래스’ 라인업을 강화했다. 더 뉴 C-클래스는 5세대 C-클래스의 부분 변경 모델로 지난해 12월 ‘더 뉴 C220d 아방가르드’가 먼저 출시됐다.
이번에 선보인 ‘C220d 4매틱 쿠페’는 2도어 쿠페 특유의 날렵한 라인과 낮은 차체 디자인으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AMG 라인이 기본으로 적용된 전면부는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과 AMG 특유의 프론트 및 리어 에이프런을 통해 역동적인 모습을 갖췄다. 한층 넓어진 후면부에는 쿠페 모델만을 위해 설계된 리어 에이프런이 장착됐다. 최고 출력 194마력과 최대 토크 40.8 kg·m의 성능을 갖췄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7.3초에 도달할 수 있다. 하차 경고 어시스트가 새롭게 기본 사양으로 탑재돼 차량 정차 후 탑승자가 차량 문을 열기 전에 뒤에서 다가오는 보행자나 자동차 등을 감지해 충돌 사고를 예방한다. 판매가격은 6,47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BMW 그룹은 다음달 25일부터 27일까지 뮌헨 BMW 벨트에서 열리는 넥스트젠 행사에서 ‘뉴 8시리즈 그란 쿠페’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뉴 8시리즈 그란 쿠페는 우아함과 현대적인 고급스러움을 접목한 럭셔리 4도어 스포츠카다. 4개의 도어와 함께 더욱 길어진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넓은 뒷좌석 공간은 향상된 승차감을 제공하며 일상 주행과 장거리 여행 모두에 적합한 게 특징이다. BMW 관계자는 “뉴 8시리즈 그란 쿠페의 주요 타깃은 럭셔리 모델을 선호하면서도 BMW만의 드라이빙 즐거움을 원하는 고객들”이라고 설명했다. 뉴 8시리즈 그란 쿠페는 오는 9월 전 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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