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6.7포인트(0.32%) 오른 2,085.71을 가리켰다. 이날 지수는 18.77포인트(0.90%) 내린 2,060.24에 약세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올랐다.
같은 시간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는 1,518억원, 665억원씩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2,150억원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며칠 동안 매도 우위를 유지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긴 것에서 달라졌다. 외국인은 현재 코스피200 선물을 4,000억원 가량 사들였고, 기관은 같은 시간 2,000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양측 모두 대규모 차익거래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는 11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676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며 총 558억원 규모로 순매도 흐름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관세 인상에 중국이 맞불을 놓은 탓에 폭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9.53포인트(2.41%)떨어진 2,811.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9.92포인트(3.41%)폭락한 7,647.0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지난 1월 3일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지난해 12월 4일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우위다. 오전에 내렸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47%, 1.36%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날 분식회계 관련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항소심에서도 법원이 손을 들어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25%로 크게 올랐다. 셀트리온(0.77%)과 POSCO(0.21%) 역시 상승세다. 반면 현대차(-0.39%), LG화학(-0.6%), 신한지주(-0.22%), SK텔레콤(-0.19%), 현대모비스(-0.93%)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02%), 종이목재(1.96%), 운수창고(1.19%) 등은 오른 반면 섬유의복(-0.74%), 보험(-0.58%), 서비스업(-0.5%)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간 3.87포인트(0.55%) 오른 712.67을 가리켰다. 이날 지수는 9.94포인트(1.4%) 내린 698.86에 출발해 역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편 같은 시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0.9원 내린 1,186.6원에 거래되며 오전까지 이어졌던 가파른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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