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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지방 경기

■통계청 1분기 지역 경제동향 발표

지방 경기에 찬 바람이 쌩쌩 불고 있다. 생산과 소비, 고용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최악’이었다는 지난해보다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 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1분기 소비는 전국적으로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4분기 3%였던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소비 1.7% 증가를 지역별로 들여다보면 상황이 더 안 좋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제주(10.2%)와 서울(2.9%), 인천(0.6%), 강원(0.1%)을 빼고는 전 지역에서 소비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주력 산업 불황에 덮친 울산(-2.6%)을 비롯해 부산(-2.6%), 경북(-2.6%), 경남(-2%)의 소비 감소 폭이 컸다. 제주와 서울 같은 특정 지역이 사실상 전국 소비 증가율을 1%대로나마 지탱한 것이다.

1분기 물가 상승률도 0%대까지 내려갔다. 전국적으로는 0.5% 증가율을 보였지만 강원(1%)을 제외하고는 0%대 저물가를 보였다. 울산의 경우 물가 상승률이 -0.1%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5년 4분기 충북 이후 처음이다. 특히 서비스를 뺀 상품(재화) 물가는 부산·대전·강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나마 부산·대전·강원 세 지역 상승률도 0%대였다.

실업률은 1분기에 전국적으로 4.5%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으로 2010년(4.6%) 이후 가장 높다. 강원 지역이 5.6%로 해당 지역 실업률로는 역대 최고치다. 서울·대전·울산이 5.3%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고 경기(4.3%), 경북(4.9%), 인천(4.9%), 광주(4.7%), 부산(4.8%)로 실업률이 높았다. 1분기 전국 고용률은 59.6%로 직전 분기보다 1.3%포인트 악화했다.



광공업생산은 2.1% 감소했고, 건설수주도 9.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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