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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의료기관 해외진출 잇따른다

부평 힘찬병원

내달 24일 우즈벡서 개원

몽골에도 토지 구매 완료

나사렛 국제병원

의학·한의학 접목 서비스

우즈벡·카자흐 등에 전파





인천지역 의료기관들이 특화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해외로 진출에 잇따라 성공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천시는 보건복지부에서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2019년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인천시 의료기관인 부평 힘찬병원과 나사렛 국제병원이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부평 힘찬병원은 2018년 의료해외진출 프로젝트 1차 지원 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도 2차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지난해 11월에는 UAE 샤르자 대학병원 내 ‘힘찬 척추·관절 센터’문을 열고 지난달까지 외래진료환자 3,705명, 수술환자 84명을 진료 성과를 냈다. 올 하반기부터는 의료진과 치료사 등의 추가 인력을 파견하고, 300평 규모의 단독 신규 물리·재활치료센터 오픈도 앞두고 있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한국식 고도화된 물리·재활치료 시스템 도입을 위해 신규 공간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 중이다. 최신 물리·재활치료 장비 및 기구도 설치할 예정이다.



내달 24일에는 우즈벡 부하라 주에 ‘부하라 힘찬병원’도 개소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8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100병상 규모에 정형외과·신경외과·일반외과·내과·소아과·가정의학과를 갖추게 된다. 의료진 파견도 의사를 포함해 14명에 이르며 현지 채용규모도 1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 병원은 앞서 지난 2017년도에 몽골에 힘찬병원을 설립하기로 하고 토지 구매도 완료한 상태다. 병원 관계자는 “우즈벡 중앙정부 및 주정부 요청으로 병원을 건립하게 됐다”며 “중앙 아시아 권역 내 전략적 의료산업 요충지인 우즈벡에 병원 건립을 통해 거점 기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사렛 국제병원도 43억원(국비 30억원 포함)을 투입해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주에 의학과 한의학을 접목시킨 의료서비스 전파를 위해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오는 2020년에는 페르가나 주에 재활검진센터 개원, 우즈벡 동부지역 3개주(나망간·안디잔·페르가나) 및 접경지역 국가(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투르크메니스탄)로 의료 서비스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시장 수요예측, 예비타당성 자체조사를 실시했고 올해 연말까지 사업 타당성 분석 및 사업 모델을 수립할 방침이다.

앞서 인천 한길 안과는 2003년 6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한길 안과 병원을 개원해 매년 5,00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정연용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인천의 대표 전문병원인 부평 힘찬병원과 나사렛 국제병원의 해외 진출로 인해 인천시의 우수한 의료기술이 세계에 널리 알려 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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