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2시10분쯤 부산시 금정구에 위치한 부산대학교 미술관의 건물 외벽 벽돌들이 갑자기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건물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미화원 A(68)씨가 떨어진 벽돌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5층 건물인 미술관 한쪽 벽면 중 4~5층 벽면 벽돌 수백개가 한꺼번에 떨어져 A씨가 미처 피할 겨를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A씨 외에 다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으로 건물이 노후되면서 벽돌이 떨어지게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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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현재 추가 붕괴를 우려해 건물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부산대에서는 전날부터 오는 23일까지 ‘대동제’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부산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축제를 잠시 멈추고 사고 수습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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