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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NHK, 57년 만에 토요일 아침드라마 중단

일본 공영방송인 NHK가 57년 만에 인기 아침드라마의 토요일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NHK는 지난 1962년부터 매주 월~토요일 오전 ‘연속 TV소설’을 통해 다양한 드라마를 방영했지만 조만간 방송되는 작품은 평일에만 내보내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2일 전했다.

NHK의 ‘연속 TV소설’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누려왔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오싱’을 비롯해 그간 ‘연속 TV소설’로 방영된 드라마는 100편에 달한다. NHK는 1962년 두 번째 작품인 ‘내일의 바람’부터 회당 15분, 주 6일에 걸쳐 드라마를 방영해왔다. 1960년대 이후 유사한 시간대에 방송이 이어지면서 일본에서는 평일과 토요일 아침에 드라마를 보는 것이 습관으로 정착돼 있다.

■ 시청률 높은데 왜

근로제한에도 현장선 불만 여전

방영일수 조정해 과로 원천차단



NHK가 57년간 유지해온 방송 일정을 변경하는 것은 아베 신조 일본 정부의 노동개혁인 ‘일하는 방식 개혁’에 발맞춘 스태프와 출연자의 처우 개선 노력의 일환이다. 일본 정부는 올해 4월부터 연장근로를 월 45시간, 연 360시간으로 제한하며 일하는 방식 개혁을 주문해왔다.

NHK는 2013년 자사 기자의 과로사를 계기로 2017년 2월 ‘일하는 방식 개혁 선언’을 발표하고 모든 드라마 촬영을 오후9시까지 마치도록 했다. 스튜디오 녹화시간도 제한하는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이후에도 제작현장에서 불만이 계속되자 작업시간뿐 아니라 방영일수까지 조정하기로 한 것이다. NHK의 한 간부는 “1회 45분짜리 대하드라마에 비해 아침드라마는 방송시간이 2배 길어 제작현장에서 항상 비명이 나온다”며 “아침드라마 제작에 자원하는 직원도 줄어드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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