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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弗'붙은 몸값…달러선물ETF 한달새 5~10%대 수익 '고공행진'

[에셋+ 불확실한 시대...안전자산 뜬다]
달러선물 추종 ETN도 올들어 최고 13% 수익률 올려
달러ELS, 같은 조건이라도 배당금 2~3% 높아 인기
이자수익에 환차익까지 누리는 달러RP 거래도 활발
"달러 중장기 하향안정화 가능성…쏠림투자 지양해야"

  • 조양준 기자
  • 2019-05-23 18:00:09
  • 증권기획
'弗'붙은 몸값…달러선물ETF 한달새 5~10%대 수익 '고공행진'

최근 미국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 투자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달러 관련 금융상품의 수익률 역시 크게 올랐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미국 달러선물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ETF[미국달러-파생형]과 미래에셋TIGER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ETF(달러-파생형)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0%를 넘기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같은 기간 -8.8%로 부진한 국내 주식 ETF와 크게 대조된다. 올해 연초 대비로 봐도 두 상품은 현재 각각 14.8%, 14.5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ETF미국달러-파생형](합성)은 1개월 수익률이 9.87%, 삼성KODEX미국달러선물ETF[미국달러-파생형] 5%,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ETF[미국달러-파생형] 5% 등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달러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는 최근 한 달 내 -4%에서 최대 -9%대에 달할 정도로 손실을 입고 있다.

신한 레버리지 미국달러 선물 ETN, 신한 달러인덱스 선물 ETN(H) 등 달러선물 추종 ETN 역시 올해 올 들어 13%, 3%대 수익률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弗'붙은 몸값…달러선물ETF 한달새 5~10%대 수익 '고공행진'

이들 상품의 호조는 연초부터 달러 가치가 상승 흐름을 탄 영향이다. 올해 초 1,120원대였던 달러 대비 원화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다시 격화하면서 급등하기 시작했고, 지난 17일 현재(종가 기준) 1,195.7원까지 올랐다. 김지만 현대차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연초부터 현재까지 원화의 약세 폭은 다른 통화 대비로도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한동안 뜸했던 달러 주가연계증권(ELS)도 올해 들어서만 20개 넘게 발행됐다. 달러 ELS는 원화가 아닌 달러로 발행하는 ELS 상품으로, 같은 조건이라도 달러로 투자하면 2~3% 가량 더 높은 배당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현재 3년 만기 최고 연 7.2%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중간 목표를 달성하면 약속한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하는 ‘스텝다운형’, 조기에 상환이 안 돼도 중도에 상품을 팔 수 있는 조건(리자드 조건)을 추가한 상품의 경우 조기상환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투자자가 증권사에 돈을 빌려주고 채권을 받은 후 일정 기간이 지나 채권을 증권사에 돌려주면서 원리금을 받는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달러 정기예금이나 달러 RP 이자가 연 2% 안팎이어서 이자와 환차익 모두 노릴 수 있다. 환차익은 비과세지만 15.4%의 이자소득세를 내야 한다. 장기 환율 추세를 보면서 소액으로 나눠 투자하는 게 좋다. 달러 가치를 기초자산으로 추종하는 파생결합증권 달러 DLS, 달러표시 채권과 미국 주식 및 부동산 등 달러 관련 자산에 투자하는 달러 펀드 등도 인기다.

다만 향후 달러 강세는 진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쏠림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원화의 움직임을 판단함에 있어서 위안화의 움직임이 여전히 중요하다”며 “달러 당 7위안을 넘어선다면 중국 경제의 위기론이 다시 부각하면서 금융시장이 상당한 충격을 받겠으나, 지난해에도 중국 당국이 구두 개입이나 선물환에 대한 증거금 부과 조치 등으로 달러 당 7위안선은 지켜낸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원화 역시 지난 2017년 초와 비슷한 달러 당 1,200원이 상승 제한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는 1,200원을 넘을 수 있겠으나, 중장기로는 하향 안정화 가능성이 크다”며 “환율 급등을 방치할 경우 금융 불안이 야기되므로 한국 외환당국이 시장 개입을 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음 달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될 예정인 G20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 도달할 수도 있다. 이 팀장은 “미중 양국 모두 무역분쟁의 장기화에 대한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며 “기업 부채 부담이 큰 중국으로서는 위안화가치가 급락할 경우 외자 유출이 확대될 수 있어 협상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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