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나경원 “문 대통령은 좌파 독재 화신”

헌재·공수처·국수본 ‘좌파독재 삼각축’

소득주도성장·재정정책은 ‘경제독재’

일부 진보 시민단체 ‘맞불 집회’ 열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와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6번째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문재인 대통령을 “좌파 독재를 곳곳에서 펼치는 좌파 독재의 화신”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한국당의 6차 ‘문재인 STOP!’ 규탄대회에 참여해 “침묵하면 우리는 영혼을 침식당한다. 침묵하면 우리의 영혼도, 자유도, 헌법도 침식당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공수처·경찰 국가수사본부를 ‘좌파독재의 삼각 축’으로 지목했다. 나 원내대표는 “헌법을 자기들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도록 6명을 진보 재판관으로 바꿨다”며 “공수처법 역시 마찬가지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수처장, 경찰청에 설치하는 국가수사본부는 대통령이 하명 수사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정부가 독재정권인 근거로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민주주의의 쇠퇴’ 칼럼을 들었다. 나 원내대표는“신 독재에는 4단계가 있다. 첫 번째는 정권을 잡고, 두 번째는 적을 찾는다. 세 번째는 방송·사법부를 장악하고 네 번째로 선거법을 고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정부가) 사법부와 언론을 이미 장악했다. 그래도 못 미더워 지난달 문재인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웠다”고 지적했다. 문 정권의 선거법과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지정이 신 독재의 네 번째 단계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자유한국당 당원들이 25일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좌파독재 정권퇴진 MOON OUT’이라고 적힌 LED등을 켜놓고 있다./김인엽기자




아울러 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재정 정책 역시 ‘경제 독재’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소득주도성장과 기업을 마음대로 하는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사회복지정책 모두 좌파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좌파 정책으로 지갑을 탈탈 털어가는 것은 바로 재정 독재”라며 “세금으로, 재정으로 일자리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베네수엘라와 똑같이 된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이 25일 4·16연대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주최한 ‘민주수호 범국민 문화제’에 참여해 ‘황교안 나경원 처벌하라!’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김인엽기자


이날 광화문에선 한국당 집회에 맞서 일부 진보 시민단체들이 ‘맞불집회’를 열기도 했다. 연설 중 한 진보 시민단체가 노래를 크게 틀자 나 원내대표는 “여러분 잘 들리시죠”라고 묻기도 했다. 한국당 반대 집회에 연사로 나선 한 세월호가족협의회 관계자는 “광화문에서 태극기를 들고 돌아다니는 이들을 보면 무섭다”며 “누가 이들을 광기로 이끌고 있는가. 독재자의 후예들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2만 명, 한국당 추산 5만 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문재인 STOP’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어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으며 일부 당원들은 각 지역구의 당협위원장과 국회의원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기도 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