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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경의 이유 있는 자신감 “솔로 아티스트로 성장 ing”

블락비를 넘어 솔로 아티스트로 한층 성장한 박경이 이 세상 모든 ‘귀차니스트’를 위한 노래를 들고 왔다.

2011년 7인조 남성그룹 블락비로 데뷔한 박경은 2015년 ‘보통연애’를 시작으로 솔로 활동에 나섰다. 이번 앨범은 2018년 공개한 싱글 앨범 ‘인스턴트(INSTANT)’ 이후 약 1년 만의 솔로 컴백이다.

지난 23일 오후 6시 각 음악 사이트에 새 디지털 싱글 음반 ‘귀차니스트’를 발표한 박경은 “‘아무것도 안 할래’, ‘손가락 까딱까딱 거리는 것도 귀찮아’ 등 현실적으로 떠오른 영감으로 작업하게 된 곡이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세븐시즌스




“‘귀차니스트’는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떠오른 영감으로 작업하게 된 곡이에요. 거실 소파에 앉아있는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았어요. 이런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 주변에도 많이 있을 것 같은데, 이 소재를 가사로 풀어내면 공감 가는 내용의 가사를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작업하게 됐어요.”

귀차니스트’는 재즈와 힙합을 기반으로 리얼 악기들이 만들어내는 경쾌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밴드 음악으로 구성해 노래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최근 장기하와 얼굴들, 페퍼톤스 공연 등 밴드 음악에 푹 빠진 박경의 취향이 반영됐다.

“최근 밴드 음악에 빠졌거든요. ‘인스턴트’ 때 강력한 시도를 했고, 이후 더 새로운 걸 찾기 시작했고 밴드 음악쪽으로 관심이 갔어요. 라이브 공연을 보는데 너무 멋지더라. 어떤 장르로 풀면 좋을까 고민했는데 색소폰 연주가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원으로는 밴드 음악의 감동이 100% 구현되지 않는 것 같지만 시도하고 싶었어요.”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꾸준히 하면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성장해온 박경은 ‘늘 새로운 걸 찾고자 한다“고 음악의 방향을 설명했다.

“‘박경 노래 같다’라는 말을 들을 때, 나만의 색깔을 갖췄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론 ‘다 비슷한가?’라는 고민도 생기더군요. 내 음악을 들어본 분들은 작업물을 보고 박경 노래라는 걸 단번에 알 것 같았어요. 내 작업물들이 비슷해지면 식상해지고 멋이 없다고 생각해서 늘 새로운 걸 시도해보려고 연구중입니다.”

2018년은 박경에게 슬럼프 시기였다. 스스로도 “블락비 콘서트, 재계약 등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게다가 건강검진을 하면서 호르몬 검사를 했는데 행복과 성취감을 가져다주는 호르몬인 도파민과 세로토닌 수치가 현격히 낮아져 있었다는 사실도 알았다. 그는 좀 더 넓은 시야로 자신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2018년이 가장 힘든 시기였던 것 같아요.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어서 힘껏 달렸는데, 지친 것도 있었어요. 1년 동안 무기력했고 음악 작업도 뒷전이었으니까요. 지금은 몸에 좋은 것도 챙겨먹고 영양제도 먹으면서 건강을 챙기려고 하고 있어요.”

사진 제공=세븐시즌스


사진 제공=세븐시즌스


박경은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와 MBC FM4U ‘박경의 꿈꾸는 라디오’ DJ로도 활약 중이다. 가수 활동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고 귀띔했다.

“처음보다 많이 편해졌지만 여전히 긴장해요. 조금씩 청취자들에게 다가가는 게 좋거든요. DJ라는게 너무 진지해도 안 되고, 또 너무 가벼워도 안 되는데 그 중심을 잘 잡기 위해 신경 쓰고 있어요. 라디오에서는 DJ가 얻는 게 참 많은 것 같아요. ”

박경은 ‘아티스트 박경’의 이미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싶다고 했다. 단독 콘서트 개최도 꿈꾸고 있었다. 그는 지난 3월에 개최했던 팬미팅 ‘28.3°C’를 떠올렸다. 이어 “ 20대, 30대 등 나이에 따라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 콘서트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팬미팅 ‘28.3°C’가 28세 3월의 나를 표현한 것이었는데, 그렇게 계속 시간의 흐름에 맞춰 팬미팅이나 콘서트로 계속 브랜드화 하고 싶어요. 그 시절의 저를 돌아볼 수 있고, 규모가 점차 커져가는 모습을 보면 즐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올해 안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싶어요.“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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