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울산 한마음회관에서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 주주총회를 열려고 했던 현대중공업이 이곳을 점거 농성 중인 노조 때문에 주총장을 울산대 체육관으로 변경했다. 현대중공업은 노사 대치 현장에서 ‘임시주주총회 장소 변경 안내문’을 통해 “2019년 제1차 임시주주총회가 예정된 시간과 장소에서 개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오전 11시10분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변경됐다”고 주주들에게 알렸다. 이 같은 내용을 노조가 확성기를 통해 알리자 상당수 노조원들은 유인을 등을 회사 측으로 던지기도 하며 오토바이를 타고 급하게 울산대 쪽으로 떠났다. 현대중공업의 주주 감사인 변호사, 주총 준비요원, 주주 등 500여 명은 이날 오전 7시 45분께 한마음회관에서 100여m 이상 떨어진 진입로 입구를 통해 주총장에 들어가려 했으나 노조에 막혀 대치했었다./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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