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 선수가 자신의 전직 에이전트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에이전트는 현재 불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류현진 선수의 전직 에이전트 전모씨를 사기·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4월 서울남부지법에서 전씨에 대한 관련 재판이 처음 열렸고 오는 6월24일에 두 번째 재판이 예정돼 있다.
전씨는 식품회사 ‘오뚜기’와 류현진의 광고모델 계약 체결을 대행하는 과정에서 실제 광고료 85만달러(약 10억원)를 류현진에게 70만달러만 전달하고 중간에서 15만달러(1억8,000만원)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씨는 문서를 위조한 혐의도 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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