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에 1일 개장한 부산 해운대·송정·송도와 충남 만리포 해수욕장 등 4개 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이날 낮 형형색색의 파라솔이 펼쳐졌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백사장에 돗자리를 깔고 앉거나 비치발리볼·일광욕 등을 하며 무더위를 즐겼다. 아이들은 튜브를 끼고 파도에 몸을 맡긴 채 해수욕을 즐기고 바다에는 수상 보트가 물보라를 뿜어내며 여름이 다가왔음을 알렸다. 서핑의 성지로 불리는 송정 해수욕장도 이날 공식 개장으로 평소보다 서퍼들이 훨씬 늘었다.
해운대구는 이날 눈대중으로 추정하는 페르미 추정법을 적용, 5만명이 해운대 해수욕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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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은 예년보다 1개월 앞당겨 만리포 해수욕장을 개장했다. 이는 서해안 최대 규모인 만리포 해수욕장 브랜드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함이다.
이날 4개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전국 270개 해변이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전국 해수욕장에서는 올해 61개 축제와 66개 행사, 11개 대회가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주요 해변 개장일을 살펴보면 머드 축제로 유명한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15일 문을 연다. 이국적 풍경과 쪽빛 바다를 자랑하는 제주 이호테우, 협재, 함덕 해수욕장은 22일 문을 연다. 광안대교 야경과 외국 분위기 펍으로 유명한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은 7월 1일, 동해 푸른 바다를 상징하는 강릉 경포해수욕장 7월 6일, 서핑 1번지 양양 지역 해수욕장은 7월 12일부터 개장한다. 가장 늦게 개장하는 해변은 전남 송이도 해수욕장(7월 20일 )이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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