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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디지털 역량 키우는 신한금투

하반기 유증 초대형IB 합류 앞두고

'PASS 해외주식 간편투자 서비스' 시작

'디렉셔널'과 P2P 주식대차 협약 이어

틈새시장 개척 통해 입지 구축 차별화





신한금융투자가 해외 주식 직구 대표 증권사로 변모하고 있다. 올 하반기 6,6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 합류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틈새시장 개척을 통해 차별화된 입지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올 들어 핀테크 스타트업과 제휴하는 등 디지털 분야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금투는 KT의 개인인증 애플리케이션 ‘패스(PASS)’를 통한 ‘PASS 해외주식 간편투자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미국 증시의 67개 주요 종목을 최소 0.01주 단위로 매수할 수 있다. 자동으로 환전이 이뤄지기 때문에 별도의 환전 절차가 필요 없다. 패스 앱과 금융권 계좌정보 통합관리 서비스인 ‘뱅크원샷’을 이용해 신한금투 계좌를 개설하면 이 서비스를 쓸 수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요 상장지수펀드(ETF) 및 주식 종목을 소수점 단위로 매수할 수 있고 적립식 투자도 가능한 서비스도 출시했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해외 주식 소수점 단위 구매뿐 아니라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해외 주식을 기관투자가에 대여하고 수익금을 지급하는 대여 서비스,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만 알면 주식·ETF를 선물할 수 있는 스톡기프트, 상품권처럼 정해진 금액 내에서 해외 주식 매수가 가능한 교환권 등 해외 주식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핀테크 스타트업 ‘디렉셔널’과 개인간거래(P2P) 주식대차 서비스 업무협약도 맺어 주목받았다. 디렉셔널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는 개인투자자 간 주식대차 거래에서 신한금투가 계좌 관리, 공매도 서비스, 리스크 관리 등을 지원하는 구조다. 그동안 공매도 시장에서 제한됐던 개인투자자 참여가 이 같은 P2P 방식을 통해 확대될지 증권가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신한금투의 한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자와의 제휴, 디지털·금융·모바일 결합 서비스 등을 통해 디지털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빅데이터 센터를 활용해 구축한 개인화 마케팅 체계를 바탕으로 맞춤형 종목 추천 등 다양한 데이터 기반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올 초 조직개편에서 부서 간 경계를 넘어 업무 프로젝트에 따라 필요한 인원을 소규모 팀 단위로 모아 조직을 운영하는 ‘애자일(agile)’ 방식을 도입했고 지난달에는 상반기 정기 공채를 통해 디지털 전문인력 확보에 나섰다.

증권 업계에서는 올 들어 신한금투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 증권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KB·신한 등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해외 주식 서비스의 경우 대형 IB는 이미 충분한 고객·자산을 확보하고 있지만 신한금투는 아직 대형 IB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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