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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포유 <18> 글래디스 나이트 앤 더 핍스 'Neither One of Us'

소을트레인






TV 채널이 달랑 3개뿐이던 시절, 트렌디한 음악을 찾아 AFKN(주한미군방송)을 들락거렸던 장년층이라면 곱슬머리 MC 돈 코넬리우스의 중저음 멘트와 펑키한 사운드에 맞춰 춤을 추던 무희들로 가득했던 전설적 프로그램 ‘소울 트레인 (Soul Train)’을 기억할 것이다.

1971년부터 2006년까지 무려 35년간 방송된 ‘소울 트레인’은 70년대 디스코 열풍을 대변하는 흑인 댄스음악의 산실답게 펑키한 사운드의 공연이 주를 이뤘지만 소울에서 알앤비(R&B)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들을 대중들에게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아레사 프랭클린, 마빈 게이, 배리 화이트 등 거장들의 ‘앳된’ 모습들이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소울트레인에 출연한 글래디스 나이트 앤 더 핍스(Gladys Knight & The Pips)


1973년 발표된 글래디스 나이트 앤 더 핍스의 대표곡 ‘Neither One of Us (Wants to Be the First to Say Goodbye)’의 영상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소울풀한 멜로디와 그래디스 나이트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인상적인지만 백코러스를 맡은 남성멤버들의 당시로서는 현란했을 군무는 뉴트로에 빠진 요즘 세대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1952년에 데뷔한 글래디스 나이트 앤 더 핍스(Gladys Knight & The Pips)는 불과 7살의 나이에 탤런트 쇼에서 우승할 정도로 목소리를 타고난 여성 리드보컬 글래디스 나이트와 그녀의 오빠, 사촌들로 구성된 패밀리밴드다. 1960년대 초 ‘Every Beat of My Heart(1961)’, ‘Letter Full of Tears(1962)’ 등의 싱글을 발표하며 서서히 이름을 알려온 그들은 1966년 모타운 레코드와 계약을 맺으면서 본격적인 성공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1973년 자신들의 전성기를 열어준 모타운을 떠나 붓다 레코드(Buddah Records)에 새롭게 둥지를 튼 후 이후에도 최고의 히트작 ‘Midnight Train to Georgia’ 등을 발표하며 한동안 절정을 구가했다.

글래디스 나이트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그룹의 인기는 빠르게 추락했지만 메인보컬 글래디스 나이트는 1986년 디온 워윅, 스티비 원더 엘튼 존과 함께 에이즈 치료비 모금을 위한 음반 ‘That’s What Friends Are For’의 작업에 참여하는 한편 1989년에는 영화 ‘007 살인면허’ 삽입곡을 부르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 갔으며 팔순을 바라보는 지금도 여전히 콘서트 무대에 오르고 있다. /박문홍기자 ppmmhh6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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