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베트남 투자 행보 넓히는 최태원 회장

최고 경영진과 2박3일 방문

총리-빈·마산그룹과 회동

"환경산업 발전 위해 도울 것"

하이퐁 경제특구 협력 논의도

최태원(왼쪽 세번째) SK그룹 회장이 5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우옌쑤언푹(〃 네번째) 베트남 총리 등을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대해 협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대식(왼쪽부터)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 회장, 푹 총리, 팜녓브엉 빈그룹 회장, 응우옌비엣꽝 빈그룹 대표이사, 팜티에우화 빈홈즈 대표, 즈엉티환 빈그룹 수석부사장. /사진제공=SK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베트남에서 전방위적인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SK그룹은 베트남이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 중 경제성장률이 제일 높은 만큼 새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은 최근 투자한 빈그룹과 마산그룹의 사업장을 방문하며 현장경영에 들어갔다.

6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을 비롯한 그룹 최고 경영진이 지난 5일부터 2박 3일간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 총리, 베트남 1~2위 민영기업과 잇따라 회동했다. 이번 최 회장의 베트남 현장경영에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 등 SK그룹의 최고경영진이 동행했다.

이번 베트남 방문은 베트남 정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가 주목적이다. 이를 위해 5일 응우옌쑤언푹 총리, 팜녓브엉 빈그룹 회장 등과 만났다. 앞서 SK는 베트남 민영 1위 기업인 빈그룹(1조1,800억원), 2위 기업인 마산그룹(5,300억원)의 지분을 잇따라 인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한국이든 베트남이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환경문제를 염두에 둔 산업전략을 만들어야 하는 만큼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특히 최 회장은 지난 2017년 이후 매년 푹 총리와 면담을 할 만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푹 총리와 브엉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SK그룹과 빈그룹은 돈만 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 점에서 경영철학이 비슷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경이 파괴되면 치러야 할 대가가 큰 만큼 앞으로 SK그룹은 베트남 정부와 협력해 베트남이 환경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연구하고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푹 총리는 “베트남 정부는 외국 기업 등의 비즈니스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SK그룹이 적극적인 투자 약속을 지켜줘서 베트남 경제가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화답했다. 브엉 회장 역시 “빈 그룹은 현재 추진 중인 그린시티·스마트시티 등 사업에 대해 SK그룹과의 사업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것은 물론 정보통신기술(ICT),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에서도 협력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며 “민간기업들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SK 고위 관계자들은 6일 하노이에서 동남쪽으로 90㎞가량 떨어진 하이퐁 경제특구도 방문했다. 베트남과 추가 협력 방안을 구상하기 위한 것이다. 하이퐁 경제특구는 베트남 정부가 자동차 산업, ICT 사업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있는 지역이다. 빈그룹도 이곳에 빈그룹 자동차(빈패스트), 휴대폰(빈스마트)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최 회장 일행은 베트남 경제중심지인 호찌민으로 건너가 응우옌당꽝 마산그룹 회장 등과도 만났다. 이항수 부사장은 “베트남 현지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한 사업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며 “빈그룹·마산그룹과의 성공모델을 해외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