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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임대주택 <중>] 車공유서 동네 주치의까지..."고급아파트 못잖네"

'위례 호반가든하임' 펜트하우스 포함 중대형 설계로 호응

'위스테이 별내'에선 카페·공유부엌·조석식 제공 등 서비스

'두정역범양레우스 알파'는 임대료 상한 2.5%로 제한 눈길

단순공급서 탈피...라이프 스타일 고려한 임대주택 쏟아져

일산2차 아이파크 조감도/사진제공 : HDC현대산업개발






최근 들어 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는 특화설계와 서비스로 무장한 한 단계 진화한 임대주택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초기에 선보인 임대주택은 서민 주거 안정화 목적이 강해 단순 공급에만 초첨이 맞춰졌었다. 그러다 보니 일반 민간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지 않았고, 설계나 편의시설 등도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 선보이는 임대주택은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다양한 주거 서비스와 커뮤니티시설 구성, 상품 설계 등으로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하면서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 고급화 되는 임대주택, 만족도 올라가 = 지난해 1월 위례신도시에서 공급한 4년 후 분양전환 민간임대아파트 ‘위례 호반가든하임’이 좋은 예다. 테라스와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중대형 평면으로 구성돼 중소형 위주의 주변 시장에서 관심을 받으며 높은 청약 경쟁률(6.16대1)을 기록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도 보육지원과 자기계발, 건강관리, 공유절약 등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도입했다. ‘위스테이 별내’에는 공유 부엌과 크리에이티브 카페, 조·석식 서비스, 동네 주치의 서비스, 자동차 공유 서비스 등을 제공해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분양을 앞둔 임대주택 중에서도 특화 서비스를 자랑하는 곳이 많다.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인 ‘일산2차 아이파크’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9층, 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214가구로 조성된다. 특히 노후 아파트가 많은 일산에서 바로 입주가 가능한 새 아파트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월 임대료는 전용면적 74㎡의 경우 보증금 1억 7,000만 원에 월 임대료 53~59만 원, 전용면적 84㎡는 보증금 2억 1,000만 원에 월 임대료 61~68만 원 등 주변 시세를 감안해 책정했다. 임대료 상승률은 2년 단위 5% 이하로 제한되며, 서울보증보험주식회사(SGI)를 통해 임대보증금 보증을 받을 수 있다. 최장 8년 동안 거주(2년 단위 계약)가 가능하며, 향후 분양전환 시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전환 대상 자격을 부여하는 점이 특징이다.

단지는 다양한 주거서비스와 프로그램 제공으로, 입주민이 원하는 주거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이 도입돼 가족의 건강을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다. 입주민들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추천받고, 수면과 홈트레이닝 등 맞춤형 헬스케어 콘텐츠 등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전문 가사관리 도우미가 세대를 방문해 청소부터 정리수납, 집안관리, 탈취살균 등 프리미엄 가사 관리를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는 ‘홈버틀러 서비스’와 영유아 보육 가정을 위해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영어놀이학교, 키즈수영, 예체능활동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갖춘 ‘올 데이 케어(All day care)’ 보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 임대료 상한 등도 눈길... 청약조건은 제각각 = 이달 중 공급 예정인 천안 서북구 두정동 ‘두정역범양레우스 알파’는 연 임대료 상한을 2.5%로 제한해 눈길을 끈다. ‘두정역범양레우스 알파’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입주 후 2년마다 계약을 갱신하지만, 월 임대료 인상 폭은 연 2.5%로 제한된다. 여기에 최장 10년간 거주가 가능하고 초기 임대료는 시세의 95% 이하로 맞춘다. 청약 조건도 자유로운 편이다.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면 청약이 가능하며 일반 분양 아파트와 달리 임대기간 동안 취득세, 재산세 등의 부담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임대료는 소득공세를 통한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

두정역범양레우스 알파’가 들어서는 천안 서북부 신 두정지구는 2008년 12월 일반공업지역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토지이용계획이 변경되면서 약 94만㎡ 규모의 주거 타운으로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24층, 총 9개 동, 전용면적 59~84㎡, 804세대 규모로 들어서며, 이중 금회 일반공급분은 506세대다. 입주민들은 기존 계약 기간을 유지하면서 주택형 및 동·호수 변경이 가능한 ‘라이프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입주 후 가족 수가 늘거나 줄어들면 필요에 따라 평형 변경이 가능하다.

부산도시공사는 17일 공사가 처음으로 공급하는 동래 행복주택 입주자 395가구를 모집한다. ‘동래 행복주택’은 전체 3개 동 25층 규모로 공급 주택유형은 주거전용면적 기준으로 19㎡(198가구), 25㎡(16가구), 29㎡(99가구), 32㎡(19가구), 36㎡(63가구)이다. 전 세대에 에어컨과 가스쿡탑이 설치되며, 원룸형(19,25,29㎡형)에 한해 소형냉장고가 설치된다. 또 어린이집과 사회복지관, 작은도서관, 경로당, 주민카페(코인세탁방 설치 예정)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어린이집과 사회복지관(아동돌봄사업)의 경우 정원의 70%내에서 동래 행복주택 입주민 자녀를 우선 선발해 신혼부부의 보육환경을 지원한다.

입주신청은 오는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방문과 전자우편을 통해 할 수 있다. 동래 행복주택은 젊은 계층 등의 주거비 경감을 위해 시세에 비해 저렴한 조건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입주대상은 무주택자 또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으로,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청년,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예비 포함), 한부모가족, 고령자, 주거급여수급자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동래 행복주택은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대학생의 경우 19㎡형을 보증금 2,400만원 내외, 임대료 월 10만원 수준, 신혼부부의 경우 36㎡형을 보증금 5,000만원 내외, 임대료 월 20만원 수준에 입주할 수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6월 27일 서류제출 대상자를 알린 뒤 심사를 거쳐 9월 17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후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임대차 계약을 진행하며 입주는 2020년 1월 예정이다./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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